여름-2025-10

왕원추리 Day lily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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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도 지나고 9월로 접어들면

가을의 느낌이 나야 할 텐데

아직 여름의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습니다.


비를 맞고 피어있는

여름날의 왕원추리는

꽃말처럼

가을에 대한 '기다림'과 '설레는 희망'으로

가득한 걸까요?


아니면 힘든 여름을 지나면서

힘에 겨워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들은 가끔 눈물을 흘리시나요?


나이가 들면

남자들은 여성호르몬이 증가해서

젊었을 때보다 감성적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폭싹 속았수다'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눈물을 찔끔 흘리게 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김요한 목사님의 책

<어린아이처럼>의 '자기표현의 법칙'편을 보면,

어린아이들은 자기표현을 위해

눈물을 감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우는 빈도도 많고

우는 시간도 네 배나 길다고 하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덜 울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 챕터의 마지막에

목사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눈물을 통해 배웠다>의 일부 내용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눈물을 따라가면 그곳에 슬픔이 녹아 있습니다.

아픔과 고통과 절망과 이별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눈물을 더 깊이 따라가면 달라집니다.

기쁨과 감사와 사랑과 용서가 그 눈물 안에 담겨 있습니다.

눈물은 슬픔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의 창을 씻어내는

치유의 빗물입니다."


우리 삶에도 때로는 비가 내리고,

눈물이 흐르지만,

그 후에는

그 자리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면 곧 가을이 오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분명 새로운 계절이 올 것입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 전도서 3: 1-4 (개역개정)


There is a time for everything,
and a season for every activity under the heavens:

a time to be born and a time to die,

a time to plant and a time to uproot,
a time to kill and a time to heal,
a time to tear down and a time to build,
a time to weep and a time to laugh,

- Ecclesiastes 3: 1-4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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