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_1 스톡홀름 시청사
여행의 두 번째 날,
노르웨이의 오슬로를 떠나
버스로 국경을 넘어 스웨덴의 외레브로(Örebro)라는 도시로 이동하여
하룻밤을 자고
다시 스톡홀름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외레브로를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외레브로(Örebro)라는 이름은
스웨덴어 "ör" (자갈이 많은 강가)와
"bro" (다리)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도시가 스베르틀레(Svartån) 강을 가로지르는
교통 요충지로서의 기능을 반영한 지명이라고 합니다.
버스를 타고 별다른 검사도 없이
국경을 통과하는 일이 조금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스톡홀름에서의 일정은 짧은 하루여서
시청사와 감라 스탄 구시가지,
그리고 바사호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자들의 만찬과
연회가 개최되는 시청사는
규모나 실내 장식 등이
생각보다 크고 화려했습니다.
시청사의 규모가 너무 커서
가까이에서는 스마트폰의 광각으로도
다 잡히지 않았습니다.
스웨덴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노벨상, 볼보, 그리고 아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시청사의 블루홀에서
현지 가이드의 질문을 통해
스웨덴이 많은 발명품을 가진
과학기술국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스웨덴 국적을 가진 사람들 중
노벨상 수상자는 2023년까지 34명에 이릅니다.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 등
모든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물론 노벨상을 주는 나라라서
홈그라운드 이점은 있겠지만,
인구 1,000만 명 수준의 나라임에도
그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대표적인 스웨덴의 발명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벨의 다이너마이트,
- 3 점식 안전벨트,
- 우유, 주스 등 액체 식품을 위생적으로 포장하고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종이 용기인 테트라 팩(Tetra Pak)
- 안전성냥
- 블루투스 (Bluetooth)
'블루투스'라는 이름은 10세기경 스칸디나비아를 통일한
덴마크의 왕, 헤럴드 블루투스(Harald Bluetooth의 별명에서 따온 것입니다.
- 지퍼 (Zipper)
- 초음파 (Ultra Sound)
- 심장박동조절기 (Pacemaker)
시청사의 노벨상 만찬장인 블루 홀과
2층에 있는 연회장인 황금의 홀을 둘러보았습니다.
블루 홀(Blå hallen, Blue Hall)은
시청사 내부 중앙부에 있는 대형 홀의 이름입니다.
매년 12월 10일,
노벨상 시상식 후 열리는 노벨상 만찬(Nobel Banquet)이
이곳에서 진행되어 유명한 곳입니다.
약 1,300여 명의 손님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연회장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블루 홀이지만
실제로는 파란색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원래 건축가 라그나르 외스트베리(Ragnar Östberg)는
내부 벽을 푸른색 타일로 장식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사 중
벽돌 고유의 붉은빛이 더 아름답다고 판단하여
그대로 두었고,
실제로는 파란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기 설계 명칭이 그대로 남아
'블루 홀'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찍어온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 블루 홀 사진은 없어 자료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높은 천장이 트여 있는 웅장한 공간으로
홀 한쪽에는 10,270개 파이프를 가진
북유럽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습니다.
블루 홀 한쪽 벽에는
노벨상 메달과 비슷한 모양의
노벨의 부조(리리프 relief)가 붙어있었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노벨상 수상자들의 만찬 후에
연회가 열리는 황금 홀로 가게 됩니다.
수상자와 하객들이 계단을 올라
2층의 황금 홀로 가게 되기 때문에
드레스를 입고도 불편하지 않도록
계단의 높이를 걷기에 가장 편안한
높이로 설계했다고 하는데
정말 오르는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았습니다.
수상자와 하객들이
춤과 사교 행사(노벨 무도회)를 즐기는 곳답게
황금 홀(Gyllene salen, Golden Hall)은
화려했습니다.
약 1,800만 개의 금박 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된 웅장한 홀.
중앙에는 “호수의 여왕(Meälar Queen)”이라 불리는
대형 모자이크 벽화가 있는데,
스웨덴의 역사, 문화, 세계와의 연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 벽화들은
20세기 초에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황홀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노벨상은 1901년에
처음 시상되기 시작했으며,
스톡홀름 시청사는 1911년에 설계가 시작되어
192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스톡홀름 시청사를 둘러보면서
스웨덴 사람들이
노벨상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 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알프레드 노벨은 죽기 전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
인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기를 바랐지만,
그가 한 말을 보면
정말 그렇게 될지는 회의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의 바람대로
노벨상은 인류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은 뒤 평화 사상을 증진하기 위해 큰 기금을 남길 생각이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알프레드 노벨
I intend to leave after my death a large fund for the promotion of the peace idea,
but I am skeptical as to its results.
- Alfred Bernhard No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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