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떠나는 여행 - 9

핀란드 헬싱키-1 시벨리우스 공원

by 박용기


크루즈 선으로 도착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의 일정은

하루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핀란드에 대한 이전의 생각들은

호수의 나라, 자작나무숲,

시벨리우스, 사우나와 산타클로스마을

그리고 깨끗한 자연 정도였습니다.


배에서 내려 맨 먼저 간 곳은

헬싱키 토올로(Töölö) 지역의 해안가에 위치한

시벨리우스 공원(Sibelius Park, Sibeliuspuisto).


헬싱키의 대관람차


공원으로 가는 버스 창밖으로

대관람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설명을 하다

퀴즈 하나를 내었습니다.


대관람차의 방들은 모두 파란색으로 칠해졌는데,

그중 2개는 갈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2시 방향과 8시 방향)

그 용도는 무엇일까요?


여러분들도 맞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조금 아래에 있습니다.


시벨리우스 기념비(Sibelius Monument)와 시벨리우스 얼굴 부조(오른쪽 바위 위)


시벨리우스 공원은

핀란드의 독립과 민족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한 시벨리우스를 추모하기 위해

시벨리우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공원의 중앙에는 이 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시벨리우스 기념비(Sibelius Monument)가 있습니다.

조각가 에일라 힐투넨(Eila Hiltunen)이 제작하여

1967년에 제막했습니다.

600여 개의 스테인리스강 파이프가

파도처럼 연결된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높이는 약 8.5 m, 폭은 10.5 m, 무게는 약 24톤이라고 합니다.


시벨리우스의 음악,

특히 '핀란디아'의 웅장한 선율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북유럽 자연의 숲과,

오로라, 그리고 바람의 흐름도 표현한다고 합니다.


그 옆에는 시벨리우스의 얼굴 청동 부조도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1865-1957), 자료: 위키백과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1865-1957)는

본래 법학을 공부했으나,

음악에 대한 열정 때문에

헬싱키 음악원(지금의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작곡을 배우며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이지만,

화려한 기교보다

절제된 선율과

간결한 오케스트레이션이 특징입니다.


그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

북유럽의 자연,

특히 핀란드의 숲과 호수와 겨울 풍경들을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작품 중 대표적인 곡으로는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나

투오넬라의 백조(The Swan of Tuonela) 등이 있습니다.


그는 핀란드가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이에 저항라는 핀란드인의 독립 정신을 담은 곡인

교향시 '핀란디아(Flinlandia)'를 1899년에 작곡하여

핀란드 국민들에게 민족적 자부심과

독립 정신을 고취시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핀란드 국민의

상징적 음악이 되었습니다.


시벨리우사 공원의 꽃들과 마가목 열매



공원에는 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꽃들은 사진에 몇 장 담았습니다.

가을 단풍은 별로 곱지 않지만

붉게 익은 마가목 열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잠시 자유시간을 주어

바닷가에 있는 카페에 가서

유명하다는 시나몬빵도 사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앞의 퀴즈에 대해 답을 아셨나요?

정답은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방이라고 합니다.

사우나의 나라답게

대관람차를 타면서

사우나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니

웬만해선 정답을 맞히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맞추지 못했으니까요......




"음악은 언어의 가능성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시벨리우스


"Music begins where the possibilities of language end"

- Jean Sibel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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