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1, 아말리엔보그 궁전, 시청사
여행의 4일째인 9월 10일 오후에
헬싱키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하였습니다.
크루즈 선으로 밤새워 이동했던
스톡홀름에서 헬싱키까지의
두 배도 넘는 거리지만,
비행기는 1시간 40분 정도에
우리를 코펜하겐에 데려다주었습니다.
저녁녘에 도착한
코펜하겐의 숙소는 시내 중심지에 있어
호텔 바로 앞 길 건너에
IKEA 매장이 있고,
그 너머로는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료를 보니 이 건물은
카투스 타워스 (Kaktus Towers)라고 합니다.
선인장(Kaktus, 영어 cactus)을 닮은 독특한 건물인데
덴마크의 유명 건축 회사인
BIG(Bjarke Ingels Group)가 설계하여
2022년경에 완공된
최신의 코펜하겐 랜드마크의 하나입니다.
2024년에는
유럽 최고의 초고층 건물(Best Tall Building in Europe)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높이가 60 m와 80 m의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타워에는
총 495 가구의 주거 공간이 있는데,
주로 좀 작은 면적(33m²에서 53m² )의
마이크로 리빙(Micro-Living) 주거 콘셉트의
아파트라고 합니다.
다음날은 하루 종일 코펜하겐을 둘러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말리엔보그 궁전, 시청사, 게피온 부수대,
운하유람선 관광 및 인어공주 동상 구경까지.
덴마크 하면 저에게 떠오르는 단어는
안데르센과 휘게(Hygge)입니다.
휘게는 덴마크어로 편안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단어로,
덴마크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자 문화이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생애 처음 가본 외국'이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1978년경 그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연수프로그램으로
한 달 정도를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하도 오래전이라
덴마크에 왔었다는 박제된 기억만 있지만
어딘가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코펜하겐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아말리엔보그 궁전(Amalienborg Palace)이었습니다.
아직 왕이 있는 나라라
아말리엔보그 궁전은
현재 덴마크 국왕인
프레데리크 10세와 메리 여왕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궁전 광장의 맞은편에는
로코코 양식의 웅장한 대리석 건물
복음주의 루터교 교회인
프레데릭스 교회(Frederiks Kirke)가 보였습니다.
궁전의 작은 정원엔
꽃들이 피어있어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DSLR 카메라로 꽃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막 비가 그친 뒤라
물방울이 맺힌 꽃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사진 한 장씩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의 여러 도시들의 특징처럼
시청사는 늘 웅장하고 시내의 중앙에 위치했습니다.
안데르센의 나라답게
시청사 오른편에는
길가에 안데르센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안데르센(, 1805–1875)은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생활을 겪었습니다.
연극배우를 꿈꾸며 코펜하겐으로 올라갔으나
실패하고 대신 글쓰기에 전념하면서
극작가와 시인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안데르센은 동화 작가로
사랑받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등 150편이 넘는
동화를 남겼다고 합니다.
그의 동화에 등장한 인어공주의 동상은
코펜하겐의 필수관광코스가 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시청사 주변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보행자 전용 거리인
스트뢰에(Strøget)가 있습니다.
스트뢰에는 1962년 처음으로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보행자 전용 도로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유럽에서 가장 긴
자동차 없는 보행자 전용 거리 중 하나로,
쇼핑과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느린 걸음으로
그 거리를 걸으며
덴마크 사람들의
휘게 문화를 조금이나마 느껴보았습니다.
“삶 그 자체가 가장 멋진 동화다.”
-안데르센
Life itself is the most wonderful fairy tale.
- Hans Christian An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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