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제주-9, 풍접초-1
11월의 제주는 아직도 여름?
동백꽃이 피어있는 동백원 길가에는
7 -8월에 피는 풍접초가 예쁜 꽃을 피우고
가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꽃이 모여있는 고운 자태가
새색시의 족두리를 닮았다고
족두리꽃으로도 불리는 꽃입니다.
풍접초(風蝶草)는 긴 꽃자루 끝에
기다란 수술과 암술을 가진 나비 닮은 꽃들이
송이를 이루고 있어
바람이 불면 잘 흔들립니다.
아마 그 모습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비 떼 같아
그런 이름을 얻었나 봅니다.
남아있던 여름의 흔적을 사진에 담아
조금 머뭇거리는 사이
벌써 12월도 한 주일이 흘러가 버리고
주변에서는 가을이 사라져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19도 더 기승을 부리고
날씨는 우리를 웅크리게 하지만,
풍접초 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던
제주도의 11월을 생각하며
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스스로 응원해 봅니다.
아름다운 꽃을 들여다보며
그 속에 나비처럼 잠시 머물러 봅니다.
11월의 제주-9, 풍접초-2
12월의 시/ 김사랑
마지막 잎새같은 달력
다시 시작 했으면 좋겠네
일년동안 쌓인 고통은
하얀 눈속에 묻어두고
사랑해서 슬픈 그림자는
빛으로 지워버리고
모두 다 끝이라 할때
후회하고 포기 하기보다는
희망이란 단어로
다시 일어 났으면 좋겠네
그대 사랑 했으면 좋겠네
그대 행복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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