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단상-8

삼한사온

by 박용기
138_1173-77-st-m-s-Dreaming flower-2026-7.jpg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특징 중 하나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었습니다.

3 일은 춥고 4 일은 온화한 날씨.


하지만 언젠가부터

삼한사온은 사라지고

삼한사미(三寒四微)가

대신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추운 3 일이 지나면

날씨가 조금 풀리면서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날씨.


겨울철 삼한사온은

시베리아 고기압과 제트기류가

주기적으로 힘을 주고받으며,

차가운 대륙 공기와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번갈아 한반도를 지나는

자연적인 대기 리듬 때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요즘엔

기후변화에 따라

이러한 패턴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나이 든 사람들에겐

익숙한 겨울의 날씨 패턴입니다.


삼한사온을 겪으며

겨울이 흘러가고

봄이 오듯이

우리의 삶에도

힘들고 추운 겨울이 있고

일들이 잘 풀려가는

해빙기의 시간들도 있습니다.


인생의 아픔과 평온함도

삼한사온처럼

번갈아 오지만,

그 반복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갑니다.


추위가 있었기에

따뜻함이 고맙고,

버틴 시간이 있었기에

다음 계절에 대한

희망이 생기니까요.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로마서 5:3–4 (개역개정)


Not only so, but we also glory in our sufferings,

because we know that

suffering produces perseverance;

perseverance, character;

and character, hope.

- Romans 5:3-4 (NIV)




#겨울_단상 #삼한사온 #겨울날씨 #삶


매거진의 이전글겨울 단상-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