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
어둡고 추운 밤을 견딘 겨울산
모든 걸 비우고 능선에 늘어선
겨울나무
그 너머로
따스한 그분의 온기 스미는 아침
새벽빛이 조금씩 물러나니
산을 덮고 있는
밤 사이 내린 눈도 보입니다.
멀리 달리는 완만한 능선에는
일출을 맞이하려는
겨울나무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산 등성 너머로부터 빛줄기가
아침을 알리려고 멀리
하늘을 달려갑니다.
무언가 새로운 시작의 서막처럼
장엄하고 경건한 느낌이 드는
아침이었습니다.
매일 변화 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비슷한 아침을 맞던 저에게
때로는 이렇게
특별한 아침을 맞을 수 있는 날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겨울_단상 #겨울_산 #해_뜨기_바로_전 #능선_위의_겨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