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정원의 겨울-2-밴쿠버 제라늄
참 곱기도 해라
그리고
참 기특하기도 해라
작은 가지만 남기고
짧게 잘라준 밑동에서
이렇게 꽃을 피우다니
그것도 추운 겨울에
생명은 참 경이롭구나
발코니 정원의 화분에서
몇 년 동안 예쁘게 꽃을 피우던
밴쿠버 제라늄이 있습니다.
오래 자라 가지가 휘어지고
꽃도 잘 못 피고
무언가 힘이 없어 보여
지난가을에
대부분 가지와 뿌리를 정리하고
한 가지만 짧게 잘라주었습니다.
잘 살아남기를 바라면서.
그런데 그 뿌리에서
다시 잎이 나고
꽃봉오리를 맺어
한겨울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밴쿠버 제라늄은
'Pelargonium hortorum ‘Vancouver Centennial’라는
정식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제라늄'이라 부르는 대부분의 화초는
사실은 '펠라르고늄'이 정확한 이름입니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이후 품종 육종을 통해
다양한 장식용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밴쿠버 제라늄(Vancouver Centennial)이라는 이름은
캐나다 밴쿠버 시 승격
100주년을 기념해서 붙여진
특별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식물의 잎이
단풍잎을 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단풍제라늄이라고도 불립니다.
식물에서 향기도 나는데
저는 이 향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향을
모기들이 싫어하는지
모기 퇴치 식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그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 욥기 12:10 (개역개정)
In his hand is the life of every creature and the breath of all mankind.
- Job 12:10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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