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4

The last tango

by 박용기
겨울비-4, The last tango


겨울비 내리는 날
겨울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던
마지막 가을 잎들이
작별을 고합니다.

이들의 고별 무대는
마치 은퇴하는 무용수들이 추는
마지막 탱고 춤처럼
아름다움 속에 처연함이 담겨 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에
겨울비에 젖은
남은 가을 단풍잎이
유난히 내 마음을 붙잡습니다.



겨울비/ 박남준


먼 바람을 타고 너는 내린다
너 지나온 이 나라 서러운 산천
눈 되지 못하고 눈 되지 않고
차마 그 그리움 어쩌지 못하고
감추지 못하고 뚝뚝
내 눈앞에 다가와 떨구는 맑은 눈물
겨울비, 우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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