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의 끝-5, 가을 끝에 선 국화가을의 끝에서 꿋꿋이 피어있는
국화를 만났습니다.
가을이 끝나가는 시기
꽃이 귀한 때에
동네 어느 음식점 앞 작은 화단에서
만난 국화가
유난히 반가웠습니다.
싸늘한 날씨 속에서도
꼿꼿한 자태를 지킬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
다가가 묻고 싶었습니다.
모든 시행착오를 다 거친 후
신이 만든 마지막 꽃이어서 일까요?
가장 고등하고 완벽한 꽃이라고 합니다.
청초한 모습으로 초겨울을 지키는
국화꽃이 있어
이 힘든 한 해
그 가을의 끝은
그래도 아름다울 수 있었습니다.
국화/ 권영민
꽃이 필 무렵
첫눈 내린다는 소식을 듣는다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다가
그리움이 이울기 전
돌아누운 그림자
한아름 모두어 향을 피운다
코끝에 차오르는 너의 향기
새하얀 무서리 밝고
여윈 계절 아쉬워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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