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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Sep 21. 2020

9월의 나비-1

9월의 나비-1, 버들마편초와 제비나비


버들마편초 위를

우아하게 제비나비 한 마리가 비행을 합니다.


우아한 검은 드레스로 장식한

커다란 나비를 따라

카메라도 천천히 비행을 합니다.


비행하던 나비가

꽃 위에 잠시 앉아 꿀을 먹습니다.


그 고운 자태를 사진에 담으며

나도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보고 싶습니다.

9월의 나비처럼

자유로이 날아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어 집니다.


*


나비는 청산 가네/ 김용택   


*

꽃잎이 날아드는 강가에 나는 섰네


내 맘에 한번 핀 꽃은

생전에 지지 않는 줄을

내 어찌 몰랐을까

우수수수 내 발등에 떨어지는 꽃잎들이

사랑에서 돌아선

그대 눈물인 줄만 알았지

내 눈물인 줄은

내 어찌 몰랐을까

날 저무는 강물에 훨훨 날아드는 것이

꽃잎이 아니라

저 산을 날아가는 나비인 줄을

나는 왜 몰랐을까


꽃잎이 날아드는 강가에 나는 서 있네


*


#나비 #9월 #버들마편초 #꿈 #무주 #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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