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서 만난 꽃-2, 정상부근에서 만난 꽃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는 독특하게 생긴 식물이 자란다.
은빛의 작은 칼 같은 잎을 가진 예쁜 다육식물의 이름은
할레아칼라 silversword.
하와이 말로는 ‘아히나히나(ahinahina)라고 불린다고.
학명은 좀 길어 Argyroxiphium sandwicense subsp. Macrocephalum.
이 식물의 가늘고 긴 은빛의 다육질 잎과, 천천히 자라는 장미 모양의 구조는
사막 같이 덥고 건조한 분화구의 경사면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해준다.
Silversword는 3 년에서 90 년 또는 그 이상 살 수 있는데,
일생에 단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한다.
핀 꽃을 보지는 못했지만
유카처럼 길고 화려한 꽃 줄기를 올려 해바라기와 비슷한 꽃을 피운 뒤
곧 죽어 건조해진 씨앗을 바람에 뿌린다고 한다.
해발 3055 미터의 할레아칼라 산 정상에서 만난
화산의 분화구와
그곳에 자라는 신비한 식물은
마치 외계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였다.
일생에 단 한 번 꽃을 피우고
씨들을 바람에 날려보낸 후
사라져가는 이 아이가
참 멋진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 부근에는 아카시 꽃 비슷한
노란색의 꽃나무도 있었다.
검색해보니 이름이 mamane inflore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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