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5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산 정상 분화구

by 박용기



116_2092-2106-panorama-c-s.jpg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산 정상 분화구



해발 3055 미터의 할레아칼라 산 정상에 올랐다.
마치 외계 행성에 착륙한 느낌이 드는 분화구가
구름 위로 눈 앞에 펼쳐진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기 위해

DSLR 카메라에는 꽃 사진을 찍기 위한

100 mm렌즈 하나만 들고 갔기 때문에

이 장관을 스마트폰에 담았지만

역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광각 렌즈를 안 들고 간 게 못내 아쉬웠지만

100 mm 렌즈로 위치를 조금씩 바꿔가며 세로 사진 15장을 찍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합성해서 파노라마를 만들었다.


흰 구름이 깔린 푸른 하늘과

낯선 모습의 분화구가 묘하게 어울리며

마치 SF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낯선 것들을 만나는 즐거움

아마 여행의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늘 다시 못 올 것 같은 여행지를 떠나며

삶이 여행임을 깨닫는 일 또한 여행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20200121_110508.jpg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산 정상 분화구
20200121_102752.jpg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산 정상




116_2061-72-panorama-s.jpg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산 정상을 오르는 길




그래, 인생은 단 한 번의 추억여행이야/ 김정한


눈물겹도록 미친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삶의 짐 다아 내려놓고

한 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 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나 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서

마지막에는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산다는 것은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

사람을 사랑하고도 아닌 척

그렇게 수백 번을 지나치면

삶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하겠지.


아~ 그때는 참 잘했어.

아~ 그때는 정말 아니었어.

그렇게 혼자서 독백을 하며 웃고 울겠지.


아마도 여행 끝나는 날에는

아름다운 여행이기를 소망하지만

슬프고도 아픈 여행이었어도

뒤돌아보면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이 되겠지

짧고도 긴 아름다운 추억여행


그래,

인생은 지워지지 않을 단 한 번의 추억여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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