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서 만난 꽃-1
할레아나국립공원에 다녀오는 길에 들른 작은 마을
마을에는 공터에서 작은 오픈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아내와 딸 그리고 외손녀가
공예품을 구경하는 사이
나는 근처에 피어 있는 꽃에 이끌렸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히비스커스(Hibiscus).
우리에게는 하와이무궁화로 더 알려져 있는 꽃이다.
우아하고 럭셔리한 자태를 지녀
늘 내 모델이 되어주는 꽃이기도 하다.
히비스커스는 하와이 주를 상징하는 꽃이다.
히비스커스가 하와이에 많은 이유는 바로 날씨 때문이다.
이 꽃은 더운 곳에서 강하게 자라는 꽃이기 때문이다.
3,000종 이상이 하와이에서 개발되어 자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름보다는 못하지만
정말 다양한 색과 모양의 히비스커스를 볼 수 있었다.
참 특이한 꽃을 만났다.
마치 예쁜 성게 같기도 하고
폭죽이 터지는 모양 같기도 하고….
프로테아(protea)라고 하는 꽃이다.
이 꽃을 찾아보니 여러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이 꽃은 지구 상에서 꽃을 피우는 꽃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꽃이라고 한다.
무려 3억 년 전부터 꽃을 피웠을 것이라 하니…..
프로테아는 지구의 남반구에서 출현하였다.
오래전 현재의 남반구의 땅 전체를 포함하던
과거의 초대륙인 곤드와나(Gondwana)가 고향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 초대륙이 갈라지면서 프로테아는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남미 등
여러 대륙과 나라로 흩어졌다.
하지만 프로테아라는 이름은 1735년에 지어졌다.
유명한 스웨덴 출신의 칼 폰 린네(Carolus Linnaeus)가
이 꽃의 이름(proteaceae)을 만들어 주었다.
이 시기에 이 꽃이 유럽에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프로테아는 그리스 신화의 프로테우스(Proteus)로부터 왔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다른 바다의 신들처럼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신이다.
Proteaceae 패밀리 속에 속한 꽃들이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 관목에서부터 큰 나무까지
모양과 크기가 다른 1500여 종 이상이 존재한다고 한다.
꿀이 많은 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프로테아 중 king protea (protea cynaroides)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화이기도 하다.
킹프로테아는 내가 만난 사진의 꽃과는 좀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모두 같은 프로테아 가족이라고 한다.
외관과는 다르게 꽃말은 ‘고운 마음’이다.
오랜 된 할머니의 할머니의 꽃이라서 일까?
오랜 세월 피고 지면서 거칠고 나쁜 마음은 모두 떨치고
이제 고운 마음만 남기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우이의 숙소 호텔의 로비는
작은 연못과 그 주위로
노란 이 꽃과 여러 가지 종류의 난꽃들이
풍성하게 피어있어
마치 열대 식물원에라도 온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열대 식물원에 가면 볼 수 있는 꽃은
노란 새우를 닮았다고 금새우꽃 혹은 노랑새우풀꽃이라 불린다.
이 꽃의 학명은 Pachystachys lutea이지만
영어로도 golden shrimp plant 혹은 lollipop plant(막대사탕꽃)라 불린다.
멕시코 원산종인 새우풀(Beloperone guttata)의 변종이라고 한다.
학명의 파키스타키스(Pachystachys )는
'크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Pachys와
'이삭'이라는 뜻의 stachys의 합성어로
이삭이 큰 이 꽃의 특성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뒤에 붙은 Lutea는
노란색을 뜻하는 라틴어 lutum에서 왔다고.
노란 부분은 꽃받침이고
흰 부분이 꽃이다.
배보다 배꼽이 크고 우아한 아이다.
꽃말은 ‘열망’, ‘겸손’ ‘청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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