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우에서 만난 꽃
오아후로 이동하여
호놀룰루의 와이키키 해변 부근에 머물게 되었다.
호텔 주변을 산책하다 만난 별처럼 빛나는 꽃을 발견하였다.
재스민 종류로 보이는데 처음 보는 꽃이 참 아름다웠다.
재스민의 종류가 많아
찾아보니 Jasminum multipartitum으로 보인다.
영어로는 Starry wild jasmine 혹은 Imfohlafohlane 등으로 불리고,
남아프리카가 고향인 열대성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른 봄에 개나리보다 빨리 피는
노란 영춘화가 있는데,
재스민은 바로 영춘화 속으로 친척지간이다.
재스민은 향기가 좋아 향수로 많이 사용되고
차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오전에는 이렇게 싱싱하던 꽃이
오후에 다시 만났을 때에는 벌써 시들어가고 있었다.
내일이면 다시 새 꽃이 피겠지만
한나절의 짧은 아름다움은
어딘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여인을 짝사랑을 하던 소심하고 내성적인 청년이
재스민 꽃다발을 한 아름 꺾어
그 여인의 창 밑에 놓고
사랑한다는 말도 못 한 채 죽어갔다.
나중에야 그의 진심을 알게 된 여인은
정신이 나간 채 재스민 꽃을 머리에 꽂고
여기저기를 방황하다 죽었다고 한다.
인도에서 전해지는 재스민과 연관된 슬픈 이야기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연인에게 재스민 꽃을 선물 받으면
머리에 꽂아 변함없는 사랑의 상징으로 삼게 되었다고 한다.
꽃말은 행복, 친절, 상냥함, 당신은 나의 것, 관능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토끼섬에서만 자생하여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주란.
하지만 하와이의 오아후섬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원 고향은 따뜻한 지방인 인도양 섬들이나, 남아시아, 호주 및
태평양의 섬들이며, 따뜻한 지방에는 널리 퍼져있다고 한다.
수선화과에 속하며
학명은 Crinum asiaticum이며,
영어 일반 이름은 poison bulb, giant crinum lily, grand crinum lily, spider lily 등 다양하다.
하지만 spider lily는 보통 붉은색의 석산의 이름이기도 하여
white spider lily로도 불린다.
영어 이름 poison bulb(독이 있는 구근)에서 알 수 있듯이
독성이 있어 약재로 사용된다.
옛날 일본 유구국(오키나와) 사람의 난파된 배가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
이 꽃의 씨앗이 퍼뜨려진 것이라고 하여
‘왜반초’라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꽃말 '청순함'처럼
정말 청순하고 예쁜 꽃이
우산처럼 피어난 모습이 참 아름답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꽃을
가까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에 가 보는 일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인터넷에는 제주도에서 전해오는 이 꽃의 전설이 있다.
먼 옛날 제주도 바닷가에 할머니와 손자, 단 둘이 살고 있었다.
평생 해녀로 살아온 할머니는 늘 바다에 가서 물질을 했고,
다섯 살배기 손자는 바닷가에서 놀면서 할머니를 기다렸다.
손자는 할머니와 만 년을 같이 살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나이가 든 할머니는 어느 날 영원히 눈을 감고 말았다.
그러나 만년을 같이 살자던 손자의 말이 끝내 잊히지 않아
할머니의 혼백은 바닷가의 작은 섬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다가
뿌리가 생기고 잎과 줄기가 나서 하얀 꽃을 피웠다.
하와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은?
바로 플루메리아(Plumeria)!
하지만 하와이의 1월은 꽃철이 아니어서
흔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어쩌다 보여도
가지 끝에 매달린 꽃송이 몇 개.
사진에 아름답게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막 떨어진 꽃송이 하나를 발견하여
소중히 모셔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제주도처럼 화산섬이라
검은 돌들이 많아
흰 플루메리아와 잘 어울렸다.
떨어진 꽃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
더욱 사랑스럽다.
멕시코, 중미, 카리브해가 고향이지만,
히비스커스와 함께 하와이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꽃이라 할 수 있다.
꽃의 이름은 17세기에 캐리비안 지역을 여행하던
프랑스 식물학자 샤를 플뤼미에 (Charles Plumier)의 이름을 따서
플루 메리아 Plumeria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https://m.blog.naver.com/plumeria4you/80072438875)
협죽도과(Apocynaceae)의 식물로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협죽도(유도화)와 같은 과의 식물이라
나뭇잎이 비슷하게 생겼다.
플루메리아의 꽃말은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와
‘축복받은 사람’이다.
하얀 잎에 속에 노란색을 띤
사진 속의 플루메리아가 가장 기본적인 플루메리아다.
하와이 훌라 댄서들이 춤을 출 때
이 플루메리아를 귀나 머리에 장식을 하는데,
붉은색은 미혼 그리고 흰색은 기혼으로 표현한다고 한다.
또 꽃의 꽂는 방향에 따라
오른쪽 귀 뒤에 꽂으면 미혼, 왼쪽 귀 뒤에 꽂으면 기혼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향기도 좋아 향수로 만들기도 하며,
꽃목걸이 레이를 만들 때도 많이 사용한다.
처음 보는 꽃 헬리코니아 시타코룸
극락조화를 조금 닮기도 했다.
영어 이름도 다양하다.
parrot's beak, parakeet flower, parrot's flower, parrot's plantain, false bird-of-paradise
앵무새 부리(parrot's beak) 또는 앵무새 꽃(parrot's flower) 등
앵무새와 관련된 이름도 있고,
‘가짜극락조화(false bird-of-paradise)’라는 좀 불명예스러운 이름도 있다.
칼리브해와 남아메리카 북부가 고향인
생강목의 다년생 화초다.
따뜻한 지방에 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도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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