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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Feb 25. 2021

작은 꽃-1

이오난사

작은 꽃-1, 이오난사



뿌리를 흙에 내리고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풀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에

에어 플랜트(Air plant)라고도 불리는 

틸란드시아 이오난사(Tillandsia forma Ionantha)입니다.


외손녀가 1학년 때

학교에서 가져와 키우기 시작한 작고 귀여운 식물입니다. 

외손녀의 이오난사는 작은 크기의 아기들을 복제하면서

열심히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내도 꽃이 핀

다른 이오난사를 사 왔습니다. 

작은 꽃이 핀 조금 더 큰 아이입니다. 

크다고 해 봐도 10 cm도 안 되는 작은 아이입니다.


은색의 솜털이 있는 초록색 잎을 가지고 있는

외손녀의 이오난사와는 다르게, 

꽃이 핀 아내의 이오난사는 

잎이 붉은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오난사'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ion(보라색)과 anthos(꽃)의 합성어입니다.

보라색 꽃을 피우며 꽃을 피울 때에는 

주변의 잎들도 붉은색으로 물든다고 합니다. 


다른 식물에 기생하지도 않으면서 

공기 중에서 필요한 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가는

작고 귀여운 식물

이오난사의 작은 꽃을 보여드립니다.





작은 꽃/ 김용해(요한)


그 꽃을 보려
내가 작아져야 다
 
고개를 숙이거나 엎드려야
비로소 보이는 작은 꽃
 
사람도 그렇다
내가 겸손하고 작아질 때
그때 비로소
그 사람 마음이 보인다
 



#작은_꽃 #이오난사 #이오난사_꽃 #보라색 #붉은잎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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