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13, 산수유-3
이른 봄은 늦은 겨울을 몰아내고
남쪽에서부터 찾아옵니다.
카페 한쪽 화병에
이른 봄이 피어있습니다.
카페 주인장이
광양에서 가져왔다는 산수유 꽃.
겨울을 포근하게 장식해 주었을
작은 전구들의 불빛을 배경 삼아
작은 왕관들이 활짝 피어나
겨울이 물러간 자리를
폭죽처럼 봄빛으로 채워놓았습니다.
카메라로 바라보는 세상은
때로는 눈으로 보는 세상보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마음속에 담긴 봄을 찍어내는 느낌으로
꿈같은 봄소식을
사진의 가슴에 담았습니다.
산수유 / 박상휘
산수유 노란 봄소식에도
세속이 흐르는 까닭을 몰라
눈물 젖는 날이면 너를 찾아
산그늘이 지도록 보고 있노라면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되어
늑대바람 간간이 스칠 적마다
돌아앉아 산노을 가슴에 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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