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모습은 참 다양합니다.
얼었던 땅 위로
연하디 연한 고개를 어느 틈에 ‘쑥’ 내미는
쑥의 모습으로,
때로는 겨우내 애지중지 겨울 눈 속에 간직해온
보석 같은 꽃봉오리를 하얗게 터뜨리는
매화의 모습으로,
그리고 다 죽은 것 같은 마른 가지 끝에서
연록의 새 순을 장미처럼 펼쳐 보이는
모과나무의 모습으로.
내 안의 이 봄은
어떤 모습으로 피어나고 있는지…..
새순이 돋는 자리/ 김종순
새순은
아무데나
고개 내밀지 않는다.
햇살이 데운 자리
이슬이 닦은 자리
세상에서
가장
맑고 따뜻한 자리만 골라
한 알 진주로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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