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단풍-1
자주 가는 정원이 있는 카페
그 정원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노랗게 수선화가 핀 한쪽 돌 틈 사이로
삐죽이 꽃대를 올리고
연분홍 꽃망울을 열어
흰 꽃을 피워내는
돌단풍을 만났습니다.
마음이 급한지
아직 단풍잎을 닮은 잎은 채 펼치지 못한 채
하얗게 봄을 피워내는 꽃입니다.
돌단풍/ 김승기
강남에서 온 제비
살랑살랑
돌단풍 일으켜 세웠다
거울 앞에 앉은
새댁이다
뽀얀 얼굴
봄바람 시샘할까
들며 나며 걱정이 태산이다
확
번지는 분 냄새
햇살이 바람났다
토해내는 꽃멀미
하늘도 놀라
봄이 까무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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