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봄이-19

돌단풍-1

by 박용기


116_6247-s-Spring is there-19.jpg 거기 봄이-19, 돌단풍-1



자주 가는 정원이 있는 카페
그 정원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노랗게 수선화가 핀 한쪽 돌 틈 사이로

삐죽이 꽃대를 올리고

연분홍 꽃망울을 열어

흰 꽃을 피워내는

돌단풍을 만났습니다.


마음이 급한지

아직 단풍잎을 닮은 잎은 채 펼치지 못한 채

하얗게 봄을 피워내는 꽃입니다.




돌단풍/ 김승기


강남에서 온 제비

살랑살랑

돌단풍 일으켜 세웠다


거울 앞에 앉은

새댁이다


뽀얀 얼굴

봄바람 시샘할까

들며 나며 걱정이 태산이다


번지는 분 냄새

햇살이 바람났다


토해내는 꽃멀미


하늘도 놀라

봄이 까무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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