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다시 돌아온 봄에
매화가 가득 피어납니다.
올해엔 지난겨울이 추워
조금 늑장을 부렸지만
그래도 아름답기는 여전합니다.
향기 가득한 매화 앞에서
다시 돌아온 봄을 만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섬진강 가는 아니어도
은은한 꽃 향기 속에는
남쪽 바다 냄새가 스며있습니다.
봄에는 꽃만 보고 있어도
나 자신 봄이 됩니다.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김용택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 서럽게 서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푸른 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르는 섬진강 물에
서럽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다시_돌아온_봄 #매화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