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향기-1

머위 꽃

by 박용기
113_2342-52-st-s-Fragrance  of April-1.jpg 4월의 향기-1, 머위 꽃



봄의 전초전 3월이 가고
이제 봄의 메인이벤트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4월을 어떻게 문을 열까 생각을 하다

이 머위 꽃을 골랐습니다.


집 주변이나 산지의 빈터에서

봄이면 둥그런 잎이 돋아납니다.

그리고 꽃줄기가 올라와

이런 꽃을 피웁니다.


잎은 대쳐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쌉쌀한 맛이 봄철의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머위 잎들은 알아도

꽃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특별히 예쁘다고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꽃도 좋아합니다.

꽃이 참 특이하게 생겼거든요.


국립수목원의 이유미 연구관 설명을 들어볼까요?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0403110050285854


정리를 해 보면 이렇습니다.

머위는 국화과에 속하는 진화된 식물로

작은 꽃들이 모여 두상화서(頭狀花序)를 이룹니다.


머위는 이러한 두상화서가 다시 모여

더 큰 꽃차례를 만듭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파이프 하나에 꽃들이 빼곡히 들어있고

이러한 파이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죠?


머위 꽃은 암꽃들이 모인 암그루와 수 그루가 서로 달리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둥글고 약간 노란빛이 도는 것이 보통 수 그루이며,

흰빛이 많이 도는 꽃이 달리고 가늘고 긴 것이 암그루입니다.

근친교배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수 그루에는 수꽃들이 가득 달려 있습니다.


통상화(筒狀花)의 모습이 마치 작은 별처럼 보이고

수술 끝에는 꽃가루가 달립니다.

곤충들은 이 수꽃을 찾아가 꽃가루를 묻힙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줄 것이 없는 암그루는

꽃가루를 달고 올 곤충들을 유인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암그루의 암꽃 사이에 수꽃을 함께 피게 하는 것입니다.


꿀까지 분비해 곤충들에게는 매력 넘치는 수꽃이지만

암그루 속에 피는 수꽃은 수꽃의 기능을 전혀 할 수 없는

무늬만 수꽃이라고 합니다.


참 오묘한 꽃의 세상입니다.




내 4월에는 향기를/윤보영


내 4월은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3월에 피었던 꽃향기와

4월을 기다렸던 꽃향기!

고스란히 내 안으로 스며들어

눈빛에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향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4월을 만들고

싱그러운 5월을 맞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 두어야겠지요.


4월에는

한 달 내내 향기 속의 나처럼

당신에게도

향기가 났으면 더 좋겠습니다.


마주 보며 웃을 수 있게

그 웃음이 내 행복이 될 수 있게.




#4월의_향기 #머위꽃 #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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