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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Apr 13. 2021

이제 봄-22

매발톱-1

이제 봄-22, 매발톱-1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 오면서
그동안 찍은 사진이 참 많은데
대부분 꽃 사진들입니다.


20여 년 전

몸이 많이 아프면서

건강을 위해 시작한 산책 길에서,

나를 반기고 나에게 힘을 주었던 것들은 

이름을 모르는 작은 들꽃들이었습니다.


그 시기 취미로 시작한

'디지털카메라로 사진 찍기'의 대상은

그래서 자연스럽게 들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꽃 사진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멀리 가기가 힘든 상황에서

언제나 가까이 있는 꽃들을 사진에 담는 일은

즐겁고 나를 깨어있게 했습니다.


이 봄에도

야생화를 보러 멀리 갈 수는 없지만

가까운 동네 풀밭이나 꽃집에 피어나는

봄꽃들을 사진에 담습니다.


하게 웃는 봄꽃을 보며

이 봄에도 행복한 마음이 될 수 있음을 감사하면서.....




4월의 노래 / 정연복


꽃들

지천으로 피는데


마음 약해지지 말자

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


진달래 개나리의

웃음소리 크게 들리고


벚꽃과 목련의

환한 빛으로 온 세상 밝은


4월에는 그냥

좋은 생각만 하며 살자.  


한철을 살다 가는 꽃들

저리도 해맑게 웃는데


한 세상 살다 가는 나도

웃자 환하게 웃자.




#이제_봄 #매발톱 #화훼시장 #봄빛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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