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ic spring -6

벚꽃

by 박용기
116_7539-s-Poetic spring-6.jpg Poetic spring -6, 벚꽃




봄이면 벚꽃이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
온 동네를 장식합니다.


한꺼번에 피어나

가슴에 봄 느낌을 가득 안겨주고는

이네 꽃눈이 되어 내립니다.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초라하게 변하여 지고 마는 목련에 비하면

참 멋진 삶을 사는 꽃입니다.


늘 지는 벚꽃을 보면서

허무한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

저렇게 삶을 짧게 불 태우고

스러져 가는 것도 멋진 삶일 거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봄엔 온 동네를 환하게 밝히는 벚꽃이

왠지 더 특별해 보입니다.





벚꽃의 꿈/ 유응교


가야야 할 때를 알고 가는 일은

얼마나 아름답고 눈이 부신가.

일시에 큰소리로 환하게 웃고

두 손 털고 일어서는 삶이 좋아라.

끈적이며 모질도록 애착을 갖고

지저분한 추억들을 남기려는가.

하늘 아래 봄볕 속에 꿈을 남기고

바람 따라 떠나가는 삶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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