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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Apr 15. 2021

이제 봄-24

매발톱-2

이제 봄-24, 매발톱-2
꽃집이 모여있는 노은동의 꽃집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입니다.


그 꽃에 필이 꽂혀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매발톱꽃은 맞는데

처음 보는 종류 같았습니다.


주인이 다가오기에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꽃가게 주인 말로는

장미매발톱 종류인데

최근 일본에서 왔다고 합니다.


꽃은 사지도 않으면서

사진만 찍고 있는 나에게

싫은 내색하지 않고 친절히 답해주었습니다.


꽃을 가꾸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꽃집 주인들은 꽃을 닮아 모두

마음이 좋은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빅토르 위고가 말했습니다.

"Life is the flower for which love is the honey."

'인생은 꽃'이라고.

그런데 '그 꽃의 꿀은 사랑'이라고.


꽃 사진을 찍으며

내 삶도 그런 꽃을 닮아가기를 바랍니다.




4월의 노래/ 안성란


4월. 그대는 천진한 아이처럼
장난스러운 언어로
행복한 웃음을 만드는
더듬이를 달고
추억을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시작되었다.

그대는 새로움을 창조한
희망의 초록빛 여린 싹을 잉태하고
꽃피는 날
아름다운 색채로 수채화를 그리는
들녘에 푸릇한 새날의 축복을 낳아
꽃들의 향연이 열리는 푸른 초장으로
안내하는 초대장을 보내 주었다.

꽃의 향기는 조용히 와서
재잘거리며 수다를 떨다가
행복한 미소로 덮어놓고
우리네 삶에 새 생명을 주는
4월. 그대는 희망을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다.




#이제_봄 #매발톱꽃 #노은동 #꽃집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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