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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Apr 17. 2021

이제 봄-26

소래풀

이제 봄-26, 소래풀


풀숲에서 보라색 자수정 같은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숲 속 가득 피었던 소래꽃이

올해엔 입구에만 조금 피어났습니다.


그래도 반가워

가까이 다가가 사진에 담았습니다.


소래풀은 얼핏 보면 보라색 무꽃을 닮았습니다.

십자화과의 한해살이 혹은 두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어디선가 읽은 이름의 유래는

우리나라에서는 소래포구에서 처음 발견되어

소래풀이라고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다른 자료를 보니 당나라의 소정방(蘇定方)이 가져온 풀이어서

소래(來)풀이라고 한다고도 하네요.


제갈량이 군량을 해결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져

제갈채라고도 부르고,

유채를 닮았다고 보라유채라고도 합니다.


꽃말은 '지혜의 샘'입니다.


보라색 소래꽃이 피어난

숲 속도 이제 봄이 깊어갑니다.






맑은 꽃/ 김여정

눈물보다 더 맑은 꽃이 있을까
4월은 꽃이 많은 계절
4월은 눈물이 많은 계절
맑은 꽃 속의 샘물에 뜨는 별
예사로이 보면 안 보이는 별
별이 안 보이는 눈에는
눈물이 없지
사람들은 꽃만 보고
눈물은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샘물만 보고
별은 보지 않는다
광장에는 꽃의 분수
4월의 눈물이 솟는데




#이제_봄 #소래꽃 #보라유채 #제갈체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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