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발라드-2, 솔대극
아침에 외손녀를 학교에 태워주고 돌아오는 길
아이를 앞에 안고 학교에서 걸어 나오는
젊은 엄마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1~2학년 큰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나오는 길 같았습니다.
차가 막혀 한참이 걸려 신호등 앞에
멈추어 서 있는데
아까 그 엄마가 건널목까지 걸어와
신호를 기다리며 서있었습니다.
가녀린 몸매에 아기를 안는 멜빵을 하고
앞에 안은 아기가 좀 편하라고
상체는 활처럼 뒤로 휘었습니다.
마침 아침 햇살이 아기의 얼굴에 비칩니다.
엄마는 열심히 손으로
아기 얼굴에 비치는 햇살을 가려줍니다.
하지만 아기는 고개를 요리조리돌리며
엄마의 배려를 알지 못합니다.
마스크를 한 얼굴이라
표정을 잘 볼 수는 없지만
아이를 바라보는 눈에는 사랑이 가득합니다.
얼마 전 하기동 정원에서 만난
솔대극이라는 꽃입니다.
솔잎 같은 가는 줄기에
노란 꽃을 가득 이고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아침에 만난
아기를 안고 있던 엄마처럼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사랑이 가득한
봄 꽃 피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봄 꽃 피는 날 / 용혜원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봄빛_발라드 #솔대극 #하기동_정원 #사랑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