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꾸는 꿈-5, 큰꽃으아리 5월이 문을 엽니다.
4월보다 나은 5월이 되기를 기대하며
조심스럽게 5월을 맞이합니다.
발코니에 4월부터 피던 큰꽃으아리도
이 봄을 놓치기 싫어
아직도 사랑스러운 꽃을 피워냅니다.
5월이면
아이들도 학교에 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훌쩍 여행도 다녀올 수 있는
일상적인 생활이 당연한 날들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5월이 오면/ 김용호
무언가 속을 흐르는 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멈추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잔 무늬가 물살에 아롱거린다.
드디어 너, 아리따운
모습이 그 속에 비친다.
오월이 오면
호수가 되는 가슴.
그 속에 언제나 너는
한 송이 꽃이 되어 방긋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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