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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May 07. 2021

벌써 5월-1

꽃양귀비

벌써 5월-1, 꽃양귀비


봄빛 발라드에 취해 있는 사이
벌써 5월이 시작되어 며칠이 흘렀습니다.


5월을

동네 꽃집 앞에 피어 있던

흰 개양귀비 꽃으로 엽니다.


모르핀이 없는 양귀비라 '개'가 붙어 

개양귀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꽃이 예뻐

꽃양귀비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때로는 쓰임새의 관점에서는

쓸모없게 보이는 것들도

다른 면에서는 더 훌륭한 경우도 있습니다.


5월은 사랑과 감사가 많은 달입니다.

세상을 늘 이런 눈으로 바라본다면

'개' 자가 붙은 것들도

아름다워지는 계절이 될 것입니다,.




5월의 노래/ 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오월의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에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오월은 사월 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러 있던 난초가

꽃 피는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 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오월이다




#벌써_5월 #꽃양귀비 #개양귀비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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