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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May 08. 2021

벌써 5월-2

휴케라 Heuchera

벌써 5월-2, 휴케라 Heuchera


이 봄에 우리 집에 새로 이사 온 꽃


이름도 처음 들어본 휴케라 Heuchera라는 꽃입니다.

북미지역이 원산지이며 꽃뿐만 아니라 잎이 예뻐

관상용으로 제배한다고 합니다.


범의 귀과에 속하는데,

속명 휴케라 Heuchera는

18 세기 독일의 의사이자 원예가인

Johann Heinrich von Heucher 교수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길게 올라간 꽃대에서

작지만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나

제법 오랫동안 피어 있어

이 봄 우리 집 발코니를

화사하게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작은 변화나

새로운 만남이

생활에 활력을 주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우울해진 나날들이지만,

꽃 한 송이나 

작은 화분 하나가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5월이 오면/ 김용호

무언가 속을 흐르는 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멈추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잔 무늬가 물살에 아롱거린다.

드디어 너, 아리따운
모습이 그 속에 비친다.
오월이 오면
호수가 되는 가슴.

그 속에 언제나 너는
한 송이 꽃이 되어 방긋 피어난다.




#벌써_5월 #휴케라 #Heuchera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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