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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May 10. 2021

벌써 5월-3

란타나와 무당벌레

벌써 5월-3, 란타나와 무당벌레


발코니에 있는 란타나 나무엔
일 년 내내 꽃이 핍니다.


언젠가 아내의 생일 선물로 사 온

란타나 화분 하나에서

고운 꽃이 일 년 내내 피어납니다.


열대성 식물이라

겨울철에는 힘겨워하지만

그래도 발코니에서 겨울을 잘 지내고


봄이 되니 다시 힘을 얻어

예쁘고 큰 꽃송이를 피워냅니다.

보통 란타나는 붉은 계열의 꽃이 많은데

우리 집 란타나는 참 우아하기도 합니다.


외손녀가 동네 풀밭에서 대려온

무당벌레 한 마리가

란타나 꽃 위를 산책합니다.


파스텔톤 꽃 위에

붉은 무당벌레는 멋진 악센트가 됩니다.


작지만 멋진 악센트로 인해

조금 밋밋한 꽃 사진 맛이

상큼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이 아름다운 5월이

우리 모두에게 작지만 멋진 악센트가 되어

지루하고 힘든 세상을

상큼하게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5월의 다짐/ 정연복


초록 이파리들의

저 싱그러운 빛


이 맘속

가득 채원


회색 빛 우울

말끔히 지우리


살아 있음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살아 있음은

생명을 꽃피우기 위함이라는 것


살아 있는 날 동안에는

삶의 기쁨을 노래해야 한다는 것


초록 이파리들이 전하는

이 희망의 메시지


귀담아 듣고

가슴 깊이 새기리




#벌써_5월 #란타나 #무당벌레 #악센트 #발코니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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