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19-8

안녕

by 박용기
114_0062-s-May 2019-8-Farewell.jpg May 2019-8, 안녕



5월이 인사를 합니다.
‘안녕’이라고….

아름다운 계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안에 많은 감사와 사랑의 의미가 담긴 날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거기에 우리 결혼기념일

그리고 아내의 생일까지.


꽃값만도 만만치 않게 들어갔지만

그래도 5월이 있어 감사합니다.


혼자 풀밭에 서서

가녀린 꽃을 피우고 있는 지칭개

분홍 보랏빛 소박한 꽃이 지면

하얀 머리로 늙어가는 꽃입니다.


학명은 Hemistepa lyrata Bunge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꽃입니다.


이름이 늘 이상해 어원을 찾아보니

설이 많군요. 모두 ‘설’이고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노컷뉴스에 소개된 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지칭개는 상처 난 곳에 잎과 뿌리를 짓찧어 사용되고 으깨어 바르는 풀이라는 의미로 붙여졌다는 것입니다. '짓찐개'인데 지칭개로 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한 가지는 지칭개가 쓴맛이 나기 때문에 국을 끓이려고 여러 번 우려내다 먹기도 전에 지쳐버려 '지칭개'가 되었다는 다소 과장된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근거 없이 떠도는 이야기일 뿐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5월의 폭염이 한차례 지나갔는데

올여름 이 더위를 어찌 지낼지

벌써부터 여름 더위에 지칠 것 같아

미리 ‘지칭개’ 꽃을 담아 봅니다. ^^




5월이여 안녕/ 나명욱


그대 내 가슴의 문을 함부로 열고

태양으로 빛나길 희망하는 이여 안녕


다시는 그 충만 바라보고 싶지 않았으나

때가 되면 한 계절로 창을 열고 들어오는 이여


나 어둠 속이라도 마음껏 자유를 누리도록

제발 그 화려한 입술을 살며시 닫아다오


그대 문 안에서만 밝게 머무는 이여

많은 사람들을 그대 문에 가두려고 하는 이여


세상 꽃피고 지는 일 젊고 늙는 일 순간

나 그때 가서 내 사랑 노래의 가락 느껴볼 것이니


그대 내 인생 속으로도 다른 이의 인생 속으로도

부르지 않거들랑 그 영혼의 문을 애써 열려고 하지 마오


아름다운 향기요 5월이여 안녕

오만이여 위선이요 모순이여 반짝임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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