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 꽃
아름답던 5월이 가고
이제 초여름의 문턱인 6월에 들어섰습니다.
아직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있는
쥐똥나무의 향으로 6월을 열어봅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 꽃이지만
어느 꽃 못지않게
사랑스러운 꽃입니다.
보일 듯 말 듯 작은
날벌레 하나가
작은 꽃의 향기에 이끌려
다가옵니다.
다시 보니
우리에게는 작고 앙증맞아 보이는 이 꽃도
이 작은 날벌레에게는
커다랗고 아름다운 궁전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된 6월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는 일은
내 마음의 몫이 되었습니다.
6월의 숲에는/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6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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