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5

금은화

by 박용기
117_2000-s-I knew that I love you-5.jpg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5, 금은화



저녁을 먹으로 자주 가는
피자집이 있습니다.


피자 맛이 특별해

아내뿐만 아니라 외손녀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한적한 길을 따라

카페가 몇 군데 모여있고

길 건너편엔 예쁜 단독 주택들이 있어

조금은 이국적인 풍경의 동네입니다.


요즘처럼 어디 여행을 가기 어려울 때

이런 거리를 산책하면

잠시 여행을 떠나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더욱이 카페 앞에는 인동덩굴이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춤을 추듯 어울려 피어난

금은화가 나를 유혹합니다.


가족들이 식당에 들어가 주문하는 사이

나는 잠시 홀로 남아

이 아이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있어

나의 6월도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유월에/ 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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