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화
저녁을 먹으로 자주 가는
피자집이 있습니다.
피자 맛이 특별해
아내뿐만 아니라 외손녀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한적한 길을 따라
카페가 몇 군데 모여있고
길 건너편엔 예쁜 단독 주택들이 있어
조금은 이국적인 풍경의 동네입니다.
요즘처럼 어디 여행을 가기 어려울 때
이런 거리를 산책하면
잠시 여행을 떠나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더욱이 카페 앞에는 인동덩굴이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춤을 추듯 어울려 피어난
금은화가 나를 유혹합니다.
가족들이 식당에 들어가 주문하는 사이
나는 잠시 홀로 남아
이 아이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있어
나의 6월도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유월에/ 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사랑하게_될_줄_알았어 #인동덩굴 #금은화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