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7

로벨리아와 무당벌레

by 박용기
117_2279_77-st-s-I knew that I would love you-7.jpg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7, 로벨리아와 무당벌레


어디 넓은 풀밭이 아닌
우리 집 발코니 풍경입니다.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하면서

무당벌레를 좋아하는 외손녀는

개망초에 붙어 있는 무당벌레를

몇 마리 잡아와 발코니에 풀어놓았습니다.


귀엽기도 하지만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잡아먹기 때문

발코니의 화초에 있는 진딧물 퇴치를 위한

친환경 방제 방법이기도 합니다.^^


며칠 뒤 발코니에 나가보니

그중 한 마리가 로벨리아 꽃 위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로벨리아(Lobelia erinus)는 남아프리카가 고향입니다.

요즘 화분이나 정원에 많이 심어놓는데

연한 하늘색, 흰색, 분홍색, 청보라색, 암홍색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연하늘 색 로벨리아 위에

포인트처럼 얹힌 무당벌레가

우리 집 발코니를 생동감 있는

야생의 풀밭으로 만들어

편안한 쉼을 선사합니다.




6월에는/ 나명욱


6월에는

평화로워지자

모든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쉬면서 가자


되돌아보아도

늦은 날의

후회 같은 쓰라림이어도

꽃의 부드러움으로


사는 일

가슴 상하고

아픈 일 한두 가지겠는가

그래서 더 깊어지고 높아지는 것을


이제 절반을 살아온 날

품었던 소망들도

사라진 날들만큼 내려놓고

먼 하늘 우러르며 쉬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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