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벨리아와 무당벌레
어디 넓은 풀밭이 아닌
우리 집 발코니 풍경입니다.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하면서
무당벌레를 좋아하는 외손녀는
개망초에 붙어 있는 무당벌레를
몇 마리 잡아와 발코니에 풀어놓았습니다.
귀엽기도 하지만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잡아먹기 때문
발코니의 화초에 있는 진딧물 퇴치를 위한
친환경 방제 방법이기도 합니다.^^
며칠 뒤 발코니에 나가보니
그중 한 마리가 로벨리아 꽃 위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로벨리아(Lobelia erinus)는 남아프리카가 고향입니다.
요즘 화분이나 정원에 많이 심어놓는데
연한 하늘색, 흰색, 분홍색, 청보라색, 암홍색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연하늘 색 로벨리아 위에
포인트처럼 얹힌 무당벌레가
우리 집 발코니를 생동감 있는
야생의 풀밭으로 만들어
편안한 쉼을 선사합니다.
6월에는/ 나명욱
6월에는
평화로워지자
모든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쉬면서 가자
되돌아보아도
늦은 날의
후회 같은 쓰라림이어도
꽃의 부드러움으로
사는 일
가슴 상하고
아픈 일 한두 가지겠는가
그래서 더 깊어지고 높아지는 것을
이제 절반을 살아온 날
품었던 소망들도
사라진 날들만큼 내려놓고
먼 하늘 우러르며 쉬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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