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10

미니 거베라

by 박용기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10, 미니 거베라


코로나 바이러스에게 빼앗겨 버린
이 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어딘가에 갇혀있는 것 같은 답답함으로
봄 같지 않은 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아름다운 꽃은 여전히 피었고
지나간 봄은 아름다웠을 것입니다.

아름다웠지만 마음껏 가슴으로 즐기지 못했던
떠나간 봄을 위해
조금은 신비로운 모습으로 사진에 담은
미니 거베라 한 송이를 바칩니다.

거베라(Gerbera)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남아프리카가 고향입니다.
꽃말은 ‘신비‘입니다.



6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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