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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의 사진공감 2021
6월의 느낌-12
접시꽃-1
by
박용기
Jun 26. 2021
6월의 느낌-12, 접시꽃-1
무궁화가 벌써 피었어?
아니. 접시꽃!
꽃 모양은 무궁화를 닮았지만
접시처럼 더 넙적하다고 접시꽃이라 부릅니다.
실제로 무궁화과에 속합니다.
보통 붉은 계열의 꽃이 피거나
아예 흰색의 꽃이 피는데
이 아이는 무궁화를 정말 닮았습니다.
학명은 Alcea rosea
영어 이름은 hollyhock입니다.
우리 이름도 여럿을 가지고 있습니다.
촉규화, 어숭화, 덕두화, 접두화 등
이 중 전부 흰색인 접시꽃은 백규화라고 부르며
한약에서 약재로 사용합니다.
어릴 때 어머니의 시골 작은 꽃밭에는
여름이면 접시꽃이 피었습니다.
비록 그때엔 붉은 접시꽃이었고,
어머니는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셨지만
,
이렇게 예쁜 접시꽃을 보면
어머니의 시골 꽃밭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
나는 가끔씩 접시꽃 속에서
오래된 어머니와 어린 날들의 추억을
만나곤 합니다.
접시꽃 한 송이
/ 김용언
멀쑥하게 웃자란
접시꽃을 넋놓고 바라보다
평생
웃음 아끼시던
무명 저고리의 어머니를 떠올린다
기다림이 두려워
붉게 타는 노을
석자 이름을 익히지 못해
이름 없이 살다 떠나신
어머니
담 너머로 동구 밖이 훤하다
삶의 무게로
등뼈가 휘어진
촌가의 뜰에 피어난
접시꽃 한 송이
#6월의_느낌 #접시꽃 #무궁화를_닮은_꽃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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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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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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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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