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랏빛 라벤더가 한가득 피어있는
라벤더 밭을 가보고 싶었지만
이번 6월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제 끝물이 되어가는 라벤더를
우연히 들린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카페 입구에는
어린 자작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고
그 가장자리에 많지 않은 라벤더가
버베인과 함께 심겨 있었습니다.
자작나무들을 배경으로 담아본 라벤더는
끝물이지만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라벤더를 좋아하는 아내가
보통 때와는 달리
'이쪽에서 찍으면 더 풍성해 보인다'라고
좀처럼 볼 수 없게
사진 찍는 걸 거들기까지 해 주었습니다. ㅎㅎ
라벤더와 자작나무가 만들어 준
시적인 분위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라벤더와 함께 6월이 저물고 있습니다.
라벤더 / 조병화
라벤더는 아름다워라
라벤더는 향기로워라
라벤더는 사랑스러워라
라벤더를 좋아하는 나의 사랑은
라벤더보다
아름다워라 향기로워라 사랑스러워라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이
그 원산지라 했던가
지중해 물결로 물들은
남보라색 의상으로 피어나서
바람에 날리는 우아한 향기
아, 라벤더를 좋아하는 나의 사랑과
라벤더를 보는 것은
순수무구한 행복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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