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초가 있는 풍경
노란 금계국을 닮은 꽃들이
대전천변 길가에 가득 피었습니다.
대전역으로 가는 대전천변 길가에
노란 기생초가 가득 핀 꽃밭이 있습니다.
금계국을 닮은 노란 꽃 속에
적갈색의 둥근 무늬가 선명한 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기생초(妓生草)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이 꽃의 모양이
옛날 기생들이 외출할 때 쓰던
전모를 닮아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전모(氈帽)는 조선시대 때 여성들이
외출을 할 때나 나들이를 할 때 쓰던
갓 모양의 큰 모자의 일종입니다.
'어우동' 같은 영화를 보면 외출할 때 쓰던
큰 삿갓 모양의 모자를 보았을 것입니다.
또는
화사한 노란색의 꽃 중심부에 흑적색의 무늬가
마치 진하게 화장을 한 고혹적인 기생의 모습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 꽃은 금계국처럼
캐나다, 멕시코 북동부 및 미국이 원 고향이며,
학명은 Coreopsis tinctoria입니다.
영어 이름은 Plains coreopsis, garden tickseed 혹은 golden tickseed로 불립니다.
큰금계국의 학명이 Coreopsis lanceolata이니
큰금계국과 친척지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꽃말은 추억, 간절한 기쁨, 다정다감함 등입니다.
먼 외국이 고향이지만
여름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기생초는
어느새 우리의 여름 꽃이 되었습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이 아이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꽃 속에서 꽃말이 들려옵니다.
지난날의 추억도
다정다감한 여인의 속삭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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