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네시아
에키네시아가 활짝 핀 그 집 여름 정원에
벌들이 자주 찾아옵니다.
꽃 사진을 찍고 있으면
부르지 않아도 날아와 모델이 되기도 하고
방해를 하기도 합니다.
나는 심술이 나서
꽃을 바람처럼 흔들어 보았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그래서 나도
그대로 사진에 담기로 합니다.
자세히 보니
가는 다리와 작은 날개로
참 부지런하게도 일합니다.
여름이 성큼 그 집 정원에 와 있습니다.
초여름, 네 벗은/ 나태주
초여름, 네 벗은 가는 팔을 보고 싶어라
초여름, 네 벗은 종아리를 보고 싶어라
긴 겨울 옷 속에 감추었던 팔과 종아리
신록 푸른 바람 속에서 보고 싶어라.
#여름정원 #에키네시아 #벌 #하기동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