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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ul 27. 2021

여름 카페에서

It's so cool!

여름 카페에서, It's so cool!



여름 무더위가 온 대지를 달굽니다.
코로나-19도 무더위와 함께 극성을 부립니다.



어디 시원하고 한적한 계곡에 발 담그고

며칠 쉬다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가족과 함께 들른 단골 카페.


집에서 왕복 2 시간 가량의 운전이 조금 부담이어서

단골이 되기에는 조금 멀지만,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피자와 함께 시킨

아이스 오미자 차가 먼저 나와

저녁녘 햇살이 비치는 음료수 컵이

멋진 피사체가 되었습니다.

마시기도 전에

시원함과 함께

그 오묘한 맛이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카페 정원에 핀 애플민트 꽃과 버들마편초도 

이 여름 무더위에도

잘 견디고 있어 대견합니다.


떠나오려 내려간 늦은 오후의 주차장에서는

석양빛에 투영된 강아지풀이

여름 인사를 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이 여름의 무더위를

잘 이겨내라고.


운전을 하면서 들은

윤도현의 노래 <귀로>가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애플민트 꽃과 버들마편초가 이 무더위에도 잘 지냅니다.




여름 소묘/ 허영자


견디는 것은

혼자만이 아니리


불벼락 뙤약볕 속에

눈도 깜짝 않는

고요가 깃들거니


외로운 것은

혼자만이 아니리


저토록 황홀하고 당당한 유록(幼綠)

밤 되면 고개 숙여

어둔 물이 들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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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hd7WXND7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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