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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감 봄과 여름 이야기
무더운 여름날을 살아내는 꽃들-12
미국능소화
by
박용기
Aug 7. 2021
무더운 여름날을 살아내는 꽃들-12, 미국능소화
이 지독한 더위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
줄기를 늘여
마치 이 여름을 찬양하 듯
트럼펫을 불어대는 꽃
동네 어느 집 담장 위에
피어난 미국능소화입니다.
이번 여름엔
폭염 속에서 꽃을 만나러 밖에 나가는 일이 엄두가 안나
거의 꽃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동네에서 만나는 꽃들이
더욱 반갑습니다.
미국 동남부가 원산지라 ‘미국능소화’라 불리는데,
원명은 ‘라디칸스능소화(Campsis radicans (L.) Seem. ex Bureau)’라고 합니다.
중국 원산의 능소화보다
꽃이 작고 가늘며, 더 붉은빛을 띠고 있습니다.
능소화가 줄기 중간에 모여 달리는데 반해
라디칸스능소화는 줄기 끝에 모여 납니다.
영어로는 trumpet vine,
trumpet creeper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cow itch vine,
hummingbird vine이라고도 불립니다.
한 많은 능소화
/ 김연옥
고독이 안개처럼 출렁이는 담장위에
꽃 등처럼 달려있는
적황색 능소화
맑은 하늘 안고
님 찾아 오는 날 위해
늘 기도하는 모습,
햇빛과 바람속에
말리는 젖은 마음
기다림의 세월속에
줄기마다 뿌리같은 덩쿨,
높은 담장 위 까지
칭칭 감은 서글픈 미소
비 바람이 부는 날
적황색 치맛자락 뒤집어쓰고
시들지 않은 채
뛰어내리는 우아한 삶
그리움과 눈물이
차곡 차곡 한으로 쌓인,
아름다운 독을 품은
한 많은 능소화
#무더위 #여름 #미국능소화 #동네한바퀴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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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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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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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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