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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의 사진공감 2021
여름을 보내며-3
달맞이꽃
by
박용기
Sep 3. 2021
여름을 보내며-3, 달맞이꽃
밤이 되어야 아름다운 금빛 자태를 보여주는 꽃
여름 더운 한낮에는 잠을 자다가
해가 진 저녁녘에 꽃을 피우는 달맞이꽃입니다.
도대체 누굴 보라고
밤에만 피는 걸까요?
하지만 밤에도 이 꽃을 찾는
박각시나방이 있어
외롭지 않다고 하네요.
짧은 여름밤이 지나고 나면
하룻밤 짧은 생을 마감하며
꽃은 시듭니다.
길가의 달맞이꽃을 꺾어
화병에 꽂아두면
저녁이 되면서 새로운 꽃봉오리에서
제법
빠른 속도로
꽃잎이 벌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달을 너무 좋아하던 요정이
제우스에게 미움을 받아
달이 없는 곳으로 쫓겨난 후
병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제우스는 그 요정을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달맞이꽃이라고 합니다.
칠레가 고향인
귀화식물로 두해살이 풀꽃입니다.
학명은
Oenothera이며
영어 이름은
evening primrose입니다.
이제 열대야도 끝나고
서늘한 바람에 풀벌레 소리가 요란한 저녁
아직도 밤이면
피어나고있는
달맞이꽃을 보러
저녁 산책을 한 번 나서 보시기 바랍니다.
달맞이꽃 /신귀숙
고요한 달빛 찬 밤 노란 향기 뿜어내며
비단결처럼 피어나는 너의 자태
달무리를 하는가 밤하늘을 보는가
실바람에 춤을 추는 고운 모습
님 그리워 서럽게 부서지고
불빛 아래 당신을 그리워하며
천 년의 여름날을 노오랗게 물들이네.
어두운 밤하늘에 진한향기 뿜어내며
비단결처럼 피어나는 너의 자태
달무리를 하는가 밤하늘을 보는가
비바람에 출렁이는 너의 모습
님 그리워 서럽게 부서지고
불빛 아래 당신을 그리워하며
천 년의 여름날을 노오랗게 물들이네.
#여름을_보내며 #늦여름 #달맞이꽃 #무주 #아침산책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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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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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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