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추억

하늘에서 바라본 아침 그리고 산과 강

by 박용기


2015년 7월


유럽 출장길의 비행기에서 만났던

새벽하늘 빛과

산 사이로 흐르는 구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너무도 오래전 기억이라

마치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는 것처럼

새롭습니다.


온 하늘이 붉게 물들고

먼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처럼

감동적인 아침은 아니었지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해주는

또 다른 감동의 아침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이곳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중국)에서 키르기스스탄까지 뻗어있는

톈산 산맥 (천산산맥, 중국어 정체: 天山山脈, 병음: Tiān Shān) 상공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중국을 거쳐 몽고에 접어들어 우루무치를 지나면

북쪽으로 이 텐산산맥이 이어지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행기는 한 동안을 산맥과

타클라마칸 사막의 북쪽 끝 경계를 따라 비행을 하게 되는데,

산맥 넘어 북쪽에 있는

알마티의 남쪽에 가까이 갔을 때 만나게 된 모습입니다.



산맥 위로 천사의 날개 같은 흰 구름이 걸려있고

계곡으로는 아침 빛이 흐르는데

저 깊은 계곡 속에는 아직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있습니다.


저 아래에서는

오르기 힘든 높은 산과

건너기 어려운 깊은 계곡이겠지만,

이렇게 하늘에서 바라보면

쉽게 건너갈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의 여정 앞에도

이렇게 어려움의 산과 계곡이 놓여 있겠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평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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