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의 가을-5

억새와 가을 하늘

by 박용기
무주의 가을-5, 억새와 가을 하늘-1


무주의 억새는 푸른 가을 하늘을 향해
하얀 손을 흔들며 손짓을 합니다.


파란 가을 하늘이 아름다워

환호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가을이 가고 있음을

아쉬워함일까요?


어쩌면 하늘 위에 떠가는

흰 구름이 되고 싶어

가을바람에게

하늘 위로 올라가고픈

소원을 청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10월이 저물고

늦가을로 접어듭니다.

해 질 녘 하늘이 아름답듯

늦가을은

올해의 마지막 아름다움으로

내 가슴에 다가옵니다.








억새꽃 /오세영


흐르는 것 어이 강물뿐이랴.

계곡의

굽이치는 억새꽃밭 보노라면

꽃들도 강물임을 이제 알겠다.

갈바람 불어

석양에 반짝이는 은빛

물결의 일렁임,

억새꽃은 흘러흘러

어디를 가나.

위로위로 거슬러 산등성 올라

어디를 가나.

물의 아름다움이 환생해 꽃이라면

억새꽃은 정녕

하늘로 흐르는 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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