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의 스케치북-5, 삽주
저녁을 먹으러 자주 가던 피자 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 밖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니
신규 확진자가 많아도
이젠 코로나 상황 이전처럼
식당에 사람들이 많아졌나 봅니다.
근처를 산책하며 꽃들을 구경했습니다.
한 가게 앞에 피어있는 꽃
특이하게 생긴 삽주 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서운 모양으로 피어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고난의 세상을 살면서
이제는 이런 모습을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게 코로나-19가 가져온 부작용이겠지요.
삽주(Atractylodes japonica)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암수 딴 그루라 암꽃과 수꽃이 있습니다.
사진의 꽃은 수꽃으로 보입니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백출(白朮)이라 하며,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불로장생의 약초로도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지만,
이 고난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봅니다.
마스크를 열심히 챙기며
나와 남을 함께 배려하는 세상,
그래서 함께 가꾸며 살아가야 할 세상을
감사하며 만들어가라는.....
윤수천 시인의
바람 부는 날의 풀들처럼.
바람 부는 날의 풀/ 윤수천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 일으켜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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