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가을이 언제 이렇게 깊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설악산에는 얼음도 얼고,
단풍은 절정이라고 합니다.
아침 찬 공기가
깊어진 가을을 느끼게는 하지만
정말 가을을 흠뻑 느끼고 싶어
코스모스가 가득 핀
대전천변에 나갔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코스모스 밭에 서서
한동안 그냥 서 있었습니다.
너무도 아름답고 청초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곤 어떤 모습으로 사진에 담아야 할지
망막하기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직접 눈으로 느끼는 감성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가을의 한 복판에 서서
이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나도 잠시 코스모스처럼
맑고 고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바로 내가 사진에 담아온
이 아이들처럼.....
이제 가을의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코스모스/ 김진경
코스모스 속엔
유랑곡마단의 천막과
나팔소리가 있다
코스모스 속엔
까맣게 높은 천장에서
아슬아슬 줄을 타는
곡마단의 소녀가 있다
코스모스 속엔
하얀 꽃송이
팽그르르 맴을 돌며 떨어지는
물 맑은 우물이 있다
검은 물빛을 보며
나도 나팔소리와 깃발 따라가는
떠돌이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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