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by 박용기
크리스마스 카드 2021.jpg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돌아왔습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좋아했던 기억이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던 어릴 적 기억은 벌써

백만 년 전의 이야기.


그 후

두 딸들의 산타 선물을 몰래 준비해서

크리스마스이브에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놓아두던 기억도

벌써 가물가물.


몇 년 전부터는

산타를 기다리는

외손녀 선물을 준비합니다.

이제는 산타가 없다는 걸 너무도 잘 아는

초3 외손녀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은 기다립니다.


붉게 물든 사철나무 열매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아름다운 12월.

한 해가 가는 길목에서

아기 예수를 선물로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별로 귀한 게 없이 풍요로운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가장 값진 선물은

아기 예수를

마음으로 만날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사랑이 세상을 바꾸고

살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이 되기를.


여러분 모두에게도

건강하고 은혜로운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성탄빛/ 홍수희


해마다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반짝이는 카드에도

한 아름의 선물에도

우리 아기님

뵈올 수 없네


거룩한

아기 예수 어디

나셨을까


내 마음의

별 따라 가보자


도시의 외양간을

찾아서 가보자

냄새나고

축축한 외양간을

찾아서 가보자


마음이 억눌린 이여

고달픈 육신 갇혀있는 이여

가난으로 촛불 한 자루

준비하지 못하는 이여


축제의 날엔

두 배로 슬퍼지는 이

지금 마음이 가장

쓸쓸한 이여


그대 맘을 찾아가

경배하리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 곳에 우리 아기

오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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