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소중한 순간-8

청하쑥부쟁이

by 박용기
가을날의 소중한 순간-8, 청하쑥부쟁이

요즈음 정원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가을꽃 중
이 청하쑥부쟁이가 가장 제 마음을 끕니다.


이 꽃은 쑥부쟁이의 화훼용 개량종으로
맑은 여름과 같다는 의미의
청하(淸夏)쑥부쟁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보통 쑥부쟁이보다 잎이 가는 편이고
꽃 속에 보라색과 청색 그리고 흰색이
절묘하게 그러데이션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마치 작은 별들처럼
가을 정원을 아름답게 장식해 줍니다.

쑥부쟁이와 같은 꽃들을 영어로는
보통 아스타(aster)라고 부릅니다.
별이라는 뜻을 지닌 이 꽃을 보면
정말 하늘의 별이 가을 꽃밭에 내려와 있는 것만 같습니다.
가득 핀 꽃들을 보면
밤하늘의 은하수가 됩니다.

요즈음 웬만한 곳에서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수 없지만,
10월 꽃밭에서
반짝이는 은하수를 느껴봅니다.




시월/ 이시영


고통을 통과하지 않은 영혼이 어디 있으랴
오늘 밤에도 강물 잔잔히 굽어 흐르고
별들은 머나먼 성하(星河)*로 가 반짝인다.

* 성하(星河)는 은하수(‘은하’를 강(江)에 비유하여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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