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발코니의 꽃들-1

페라고늄

by 박용기
120_3380-s-Spring in my balcony-1.jpg 겨울 발코니의 꽃들-1, 페라고늄


꽃들이 사라진 겨울입니다.

하지만 겨울 발코니에는

꽃들이 피어납니다.


겨울 속에서도

따사로운 햇볕으로

발코니는 봄 느낌이 납니다.


이 겨울 집콕하는 제가

혹시 사진 찍을 거리가 없을까 봐

꽃들이 봄처럼 피어납니다.


추운 겨울 산이나 들판을 헤매다

지치고 힘들어 돌아온 여행객이

단잠을 잔 후,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먹는

아침 식사처럼

포근하고 행복한 느낌의

분홍색 페라고늄이 피었습니다.


제 겨울 발코니 속의

봄 느낌을 담아

여러분들에게도 나누어 드립니다.





/ 박두진


이는 먼

해와 달의 속삭임

비밀한 울음


한 번만의 어느날의

아픈 피흘림


먼 별에서 별에로의

길섶 위에 떨궈진


다시는 못 돌이킬

엇갈림의 핏방울


꺼질 듯

보드라운


황홀한 한 떨기의

아름다운 靜寂


펼치면 일렁이는

사랑의

湖心아.




#겨울_발코니 #화초 #분홍꽃 #페라고늄 #2022년_1월

매거진의 이전글겨울 숲-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