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디움
발코니에 있던 심비디움이
겨울을 지나면서 꽃대를 올렸습니다.
이제 만 11살이 지난 큰 외손녀가 태어났을 때
축하 화분으로 들어온 난인데
큰딸이 못 키운다고 해서 우리가 가져온 꽃입니다.
화분을 갈아준 첫해에만 꽃 피는 것을 거르더니
매년 이맘때면 잊지 않고 꽃대를 올려
꽃을 피워냅니다.
올해에도 봄을 알리는 신호처럼
세 대의 꽃대가 올라와 꽃봉오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밖은 엄동설한처럼 느껴지지만
입춘이 지났으니
발코니에는 봄기운이 살짝 느껴집니다.
봄이 가득 담긴 꽃봉오리가 열릴 때쯤이면
창밖에도 봄기운이 가까이 다가오겠지요?
입춘/ 정양
얼다 녹은 냇물에
살얼음 낀다 살얼음 밟듯
목숨 걸고 봄이 오는지
궁금한 수심(水深)을 길어올리는
피라미 한 마리
하얀 뱃바닥으로 설얼음을 만져보고
기웃거리며 다시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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